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디지털갤러리’란 홍보관을 대회가 개막되는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 바로 앞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개관식 행사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 라민 디악 회장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클레멘스 프로코프 조직위원장, 삼성전자 구주총괄 신상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홍보관은 육상트랙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은 트랙을 돌면서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 휴대폰 제트, 디지털카메라 WB550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육상대회 기간 중에는 선수 사인회, 사진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세계육상경기연맹 라민 디악 회장은 “삼성 홍보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디지털 체험의 즐거운 명소가 되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신상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록경신을 위해 노력하는 육상의 정신을 지지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육상 팬들과 소비자들에게 ‘최고를 향한 열정’을 널리 알림으로써 최고 브랜드 삼성의 위상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 기간 중 디지털 갤러리 운영 외에도 베를린 최대 번화가인 포츠다머 플라츠에 육상대회를 연상시키는 창 모양의 3D 조형물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베를린시가 대회 기간 중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개최 예정인 초대형 문화축제 ‘컬투어 슈타디온’에도 단독으로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2009년부터 향후 3년간 국제육상연맹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오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와 대륙별대회 등에서 ‘삼성’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9월 4일부터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2009’를 앞두고 첨단 주력 제품들을 적극 노출하는 한편 번화가와 공항 등의 대규모 브랜드마케팅 등을 통해 독일에서의 삼성 열풍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육상대회와 IFA2009를 연계한 사전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현재 독일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액정화면(LCD) TV는 20.6%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휴대폰도 24.7%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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