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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테르메덴에서 마지막 여름피서를

▲ 야외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늦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과 계곡 등에선 마지막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8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바람 탓에 따뜻한 물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이를 위해 물놀이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대표적인 곳으로 경기도 이천의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 테르메덴을 권한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하면서 냉온의 물을 통한 건강과 미용, 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늦여름 휴가지로 제격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목욕 중심으로 짜여진 일본식과 달리 30만㎡가 넘는 드넓은 부지에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삼림욕장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물놀이와 온천이 가능한 바데풀장을 비롯해 스포츠 시설, 오락관, 문화관 그리고 각종 부대시설 등도 고루 갖춰져 있다. 또한 종래의 온천은 탕에 들어가 앉았다 나오는 식이 대부분이지만 유럽풍의 독일식 온천은 바데풀 안에 장치된 워터제트 분사로 신체 각 부분에 자극을 줘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따라서 수(水)치료 안마와 건강, 미용,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능으로 피부의 활성화를 돕는다.

한국 최초의 독일식 온천으로 100% 천연 온천수가 넘치는 원형 바데풀에 10여종의 다양한 수치료와 마사지 시설이 갖추진 것도 자랑이다.

수심 120㎝의 바데풀 중심부에는 물줄기가 흐르면서 끊임없이 순환해 물속에서의 보행은 물론 수영과 운동도 할 수 있어 질병의 예방이나 요양에 큰 도움을 준다.

넓은 규모의 실외 온천시설에는 신나는 슬라이드, 다양한 노천 아이템탕, 전통 불한증막 등이 있어 여름뿐만이 아닌 사계절 내내 온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3층 야외 옥상에는 하늘정원을 마련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높고 푸른 하늘 아래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선탠베드와 파라솔, 조깅트랙, 퍼팅그린 등도 갖춰 놓았다.

따라서 온천을 맘껏 즐기면서 그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 버릴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새로 조성한 거리 4㎞의 산책로도 걸어보자. 삼림욕을 겸해 천천히 발길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다.

▲ 한국 최초의 독일식 온천으로 다양한 수치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가족과 연인, 모두가 즐거운 온천

테르메덴은 3세대 가족온천을 지향한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온천을 찾는 부모님을 비롯해 신나는 물놀이를 원하는 아이들 그리고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을 원하는 엄마, 아빠까지 모두에게 잘 맞는 곳이라 하겠다.

또한 사계절 내내 실내·외 탕에 천연 온천수를 공급, 양질의 물이 사람 몸속 세포와 조직을 정상화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준다. 이어 노폐물도 빠져나가도록 해 부모님들의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에게는 울퉁불퉁, 통통 타는 슬라이드가 최고의 물놀이시설이다. 물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즐겁고 신나기만 하다. 계절에 따라 몸에 좋은 천연 입욕제를 제공하는 아이템탕에는 레몬, 석류, 감귤 향으로 여성고객들을 유혹, 피부미인을 만들어 준다.

또 아빠들에게는 강력한 물줄기를 쏘아 대는 넥샤워와 플로팅, 제트벤치, 릴랙스라이닝, 하이드로포켓 등 10여종의 바데시설이 단단하게 뭉친 온몸의 근육을 풀어 준다.

■물놀이 이상의 특별함과 휴식이

물놀이에 답답한 수영모는 더 이상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 최초의 헤어케처 시스템으로 자신만의 스타일도 살리면서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

게다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수질정화를 통해 늘 깨끗하고 맑은 온천수에서 물놀이가 가능하다는 것도 다른 워터파크와 차별화를 이룬다.

온천에서 물놀이만 하는 것은 옛날 얘기. 최신 영화를 맘껏 무료로 감상하는 DVD 영화관을 비롯해 헬스 장비가 잘 갖춰진 피트니스센터, 스포츠 및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테라피시설 등이 물놀이 이상의 특별함을 더해 준다. 늦여름 ‘웰빙휴가’를 원하는 휴가객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암반 천연 온천수로 효능 높아

무엇보다 이곳의 자랑은 지하 암반을 뚫고 800∼1200m에서 솟아나는 온도 40도의 나트륨 알카리성 단순천이란 것.

우리나라와 일본의 온천은 대부분 단순천으로 자극성이 없고 부드럽고 온화해 노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잘 적응되는 온천으로 분류된다. 다시 말해 천질(泉質)이 특정 성분의 농도가 과다하게 섞여 있지 않고 다양한 효능성분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곳 온천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바데풀의 온도가 35∼36도로 냉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전신욕 치료시 맥박 호흡 및 혈압 등의 생리적 기능에 편안함을 줘 많은 이용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찾아 가는 길

-승용차 : 영동고속도로에서 이천IC로 나와 안성, 설성 방면으로 약 15km 직진.

중부고속도로에서 서이천IC로 나와 안성, 설성 방면으로 약 20km 직진.

-대중교통 : 동서울터미널(이천 테르메덴행) 버스이용/1일 2회 운행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천행) 약 1시간 소요 후 이천 시내버스 26번, 26-1번 환승.

이천 터미널에서 테르메덴까지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