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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지 중국 일본 내수공략,현지화와 신용으로-무협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일본 및 중국시장 진출 성공전략 설명회’를 열고, 포스코,진로재팬,삼일페인트,키스트이엔지 등 4개 기업의 양국 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무협은 금융위기와 세계경제 침체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이 수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다주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일수출 여건도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중, 대일 수출강화를 위해 이번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차이나는 지난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대중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중국 전역에 걸친 생산 및 판매체제를 관장하고 안정적인 철강원료 조달 등을 위한 합작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현지 시장 안착에 성공한 케이스로 소개됐다.

현재 포스코의 대중 투자전략은 지주회사를 넘어 공급망관리(SCM) 위주의 투자로 다시 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의 시장으로 전환한 중국에서 불가피한 내수시장 공략방법이었다고 무협은 밝혔다.

포스코는 2003년 소주코일센터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불산코일센터, 중경코일센터, 우후코일센터 등 공급 체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무협은 덧붙였다.

중견페인트 업체인 삼일페인트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사례로 꼽혔다. 삼일페인트는 2001년 허난성에 있는 중국의 공장을 인수, 중국경제의 발전수준에 맞춰 매출팽창이 예상되는 고급도료 생산을 시작했다. 이는 가공생산을 위한 투자가 아닌 내수시장 개척형 투자진출인 셈이라고 무협은 설명했다.


고정찬 삼일페인트 사장은 “독자적인 영업망을 반드시 확보하되 제조시설에 큰 돈을 들이기보다 임대공장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면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기업 분사를 하면 비즈니스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로재팬은 신용을 중시하는 일본의 상인정신을 존중, 중간 유통상에 반영구적 파트너십을 보장해주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소매점에 깊숙이 파고들 수 있었다고 무협은 소개했다.

무협은 이와 함께 20만달러 소액투자로 1999년 진출한 수처리 환경설비 생산업체인 키스트이엔지의 성공 배경과 관련 △장기적 안목의 투자 △공무원 및 각 지역 환경관련업체 관계자와의 유대구축 △현지언어에 충실 △현지방식으로 경영활동 △자재,인력 등의 현지 조달 등을 꼽았다./csky@fnnews.com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