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안진·한영·삼정회계법인 등 ‘빅4’가 전체 회계법인 매출의 5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104개 회계법인의 2008사업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5314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삼일·안진·한영·삼정 등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8851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늘어났다.
회계법인 전체 매출에서 빅4가 차지하는 비중은 57.8%에 달했다. 빅4의 매출비중은 전년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4대 회계법인은 전체 회계감사업무의 31.5%(5075건)를 차지했고, 상장사에 대한 회계감사의 52.5%(935건)를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4대 회계법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전기보다 31.7%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감이 줄어든 데다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체 회계법인의 업무별 매출은 회계감사가 전체의 40.2%를 차지했고, 이어 컨설팅(37.7%), 세무업무(22.1%) 순이었다.
한편 3월 말 현재 공인회계사수는 1년전에 비해 7.8%(879명) 늘어난 1만216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회계법인 소속은 57.6%인 7013명을 나타냈다. 4대법인 소속 공인회계사수는 4166명으로 59.4%를 차지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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