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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4일의 투자전략] 美 증시 ‘9월 하락징크스’ 없을듯



코스피(KOSPI)가 급등 후 소폭의 조정을 보였다.

이는 기본적으로 주가지수의 빠른 상승으로 가격에 대한 경계심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기에는 미국증시가 역사적인 9월 하락징크스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밑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기술적인 속도조절은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

오히려 10월에 있을 국내외 이벤트가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3·4분기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등 향후 나타날 사항들이 그동안의 빠른 주가 상승과 증시 선반영 등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을 지가 추세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변수가 4·4분기 강세장과 약세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이것은 글로벌 증시 가운데 미국증시가 이번에도 추세를 결정할 핵심지수가 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쿼더러플 위칭데이(개별종목, 지수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가 있었던 지난주 미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고점을 이은 상승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며 양봉으로 마감했다.

또 실적시즌을 앞두고 강한 상승세가 진행됐다.

이러한 세 가지 특징은 지난 6월과 다른 모습이다. 결국 적어도 10월의 이벤트 전까지는 당장 미국증시의 추세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하반기 경기회복 가시화가 핵심이다.

대표적인 경기판단 지수인 다우운송지수는 9월 현재 이미 8.5% 상승하고 있다.

이는 1900년 이후의 9월 평균 수익률인 마이너스 1%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이다. 현 국면의 다우운송지수의 거래량 역시 지난 7월 국면과 달리 급증하고 있다. 다우운송지수는 물론 거래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9월에 나올 미국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가시화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시그널은 물론 향후 가시화될 경기회복의 지표로 미국 경제가 다소 회복기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우운송지수를 비롯한 9월 미국 증시는 역사적인 9월 하락징크스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증권 연구위원 최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