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자체특허 기술로 닌텐도 게임기 ‘위(Wii)’와 같이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입력 장치를 개발했다.
2일 항법기술 전문업체인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를 이용하는 관성 항법기술을 활용한 ‘동작기반 게임 입력장치(MSID·Motion Sensing Input Device)’를 제품화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인피니티는 현재 중국의 동작게임 개발업체에서 ‘MGC2310’에 적합한 다양한 게임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11월에 한국과 중국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인피니티가 개발한 ‘MGC2310’은 세밀한 동작 구분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특징. 예를들어 이 입력장치를 갖고 테니스 게임을 한다면 포핸드, 백핸드, 스매싱 등을 구분해서 즐길 수 있다. 직선 및 회전방향에 따른 운동 힘의 세기도 구분이 가능해 보다 실감나게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MS2310’은 일반적인 마우스와 같이 2차원적인 포인팅 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컴퓨터에 사용하는 경우 마우스와 동작인식 게임입력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IPTV(인터넷TV)와 같이 양방향TV에선 에어 리모콘으로 적용도 가능하다.
정학영 사장은 “기능성 게임을 위한 새로운 입력장치인 이 제품은 힘의 방향이나 세기 등을 세밀하게 구분해서 인식하기 때문에 보다 실감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우주 항공, 선박, 유도 무기 분야에서 사용되는 항법 유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 시스템 설계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항법전문회사다. 항법은 움직이는 물체의 위치와 자세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초미세전기기계시스템(MEMS) 센서를 이용한 무인항공기용 위치자세측정장치를 개발, 자동차, 로봇, IT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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