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7일 제28회 세종문화상 5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 수상자는 모두 3명, 2개 단체로 민족문화 부문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부문에 김승곤 한글학회 회장, 교육부문에 김장환 전라남도 교육감, 통일외교 부문에 정애리 월드비전 친선대사, 사회봉사 부문에 사단법인 한국문화복지협의회가 뽑혔다.
정씨는 2004년부터 구호단체인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각종 모금방송에 참여, 많은 시청자들의 후원을 이끌어냈고 우간다나 잠비아 방글라데시 등 빈곤국가 오지를 방문하며 민간외교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육감은 민선교육감 재임 8년간 농·산·어촌 교육의 질 향상에 진력, 지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으며 김 회장은 우리말과 글의 발전에 학술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국 내 한국어 교과서 출판 등 동포 2세들과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문화활동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문화복지협의회는 전문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사랑의 문화봉사단’을 운영하며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사업을 펼쳐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세종문화상은 한글창제를 비롯해 찬란한 민족문화의 발전을 이룩한 세종대왕의 창조정신 및 위업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민족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 시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은 9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한글날 기념식장에서 진행된다.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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