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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빅3’ 글로벌 파고를 넘어라]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자체적으로 해운 서비스의 질적 성장에 올해 매진했다.

가장 먼저 현대상선은 국내 최초로 화물 위치를 실시간으로 고객 휴대폰에 알려주는 ‘문자안내 서비스(SMS)’ 시행을 올해 상반기에 시작했다. 신규 서비스는 현정은 회장의 맏딸인 정지이 전무가 근무중인 정보통신(IT) 계열사 현대U&I에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향후에도 현대U&I와 협력해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해상 위치정보 확인시스템인 ‘u-Port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e-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또한 최근 독일 함부르크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잇는 ‘다뉴브 컨테이너 전용열차 서비스’를 최근 개시했다.

종전에는 일반 열차로 부다페스트 노선 컨테이너 화물을 육상 이송했기 때문에 서비스의 효율성을 확보하지는 못했으나 이 같은 문제를 개선했다.

또 현대상선이 속한 해운 제휴그룹인 TNWA(The New World Alliance, 현대상선·APL·MOL)는 올해 6월 초부터 아시아와 미주 서안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PSX 항로와 PS1 항로에 베트남 호찌민을 추가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미국 타코마항에 보유중인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에 올해 초 서북미 지역 최초로 ‘24열 갠트리 크레인’ 2대를 선보이는 등 지속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이 크레인은 최대 100t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중량화물 운반시 추가 장비 없이 사용 가능하다.


현대상선은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터미널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오는 2010년 개장하는 부산 신항 2-2단계 터미널을 개장, 3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신규 터미널은 연간 200만TEU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김경수기자

■사진설명=현대상선 컨테이너 전용 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