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과 온수 등 가정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기기가 보일러다. 가격이 비싸지만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 기술은 지난 1990년대부터 영국, 네덜란드에서 보급이 시작, 유럽연합 전체 회원국으로 확산 중에 있다.
경동나비엔는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콘덴싱 기술을 도입, 국내 콘덴싱 보일러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콘덴싱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水’는 실사용 열효율 98.8%를 기록해 일반 보일러(최대 82%)에 비해 10% 이상 효율이 높다.
경동나비엔 측은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2만원 가스비가 절약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NOx나 CO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분젠버너 대신 디지털 공기비례제어시스템을 적용한 ‘에코 프리믹스 버너’를 사용했다. 일반 보일러 한 대를 나비엔 콘덴싱 on水로 교체하면 1년에 467㎏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는 연간 16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잠열 열교환기를 통해 응축잠열 539㎉/㎏을 회수해 재사용,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
일반 보일러의 동(銅)열교환기가 부식 및 백화현상이 일어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나비엔 콘덴싱 on水’는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사용해 오랜 수명을 보장한다.
경동나비엔은 친환경 기술을 인정받아 보일러 업계에서 가장 많은 11개 모델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친환경마크를 획득했고 ‘나비엔 콘덴싱 on水’는 올해 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아 소비자의 저탄소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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