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침대의 틈새가 넓고 파손될 우려가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유아용 침대 9개 제품을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6개(67%)가 구조나 강도 등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5개 제품은 구조에 문제가 있었는데 침대 틈새가 넓거나 규정 치수를 벗어나 유아가 틈새에 끼이거나 빠져 상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3개 제품은 강도(强度)시험에서 매트리스 바닥판이 파손되어 유아가 다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침대는 구조와 강도 모두 문제가 있었다.
또 5개(56%) 제품은 표시사항이 미흡했고, 2개(22%) 제품은 자율안전확인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이었다.
유아용 침대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 제19조 및 20조에 따라 자율안전확인대상 지정 공산품으로, 제조업자 및 수입업자는 제품 판매 전에 지정 시험검사기관으로부터 안전기준에 따른 시험검사를 받고 제품에 자율안전확인(KC) 표시를 하도록 되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토대로 해당사업자에게는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 판매 중지를 요구하고 기술표준원에는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 검사 및 불법 제품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1월1일부터지난 7월 31일까지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수집시스템(CISS)에 접수된 유아용 침대 관련 위해사례는 39건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1세 이하의 유아가 79.5%(31건), 사고유형으로는 ‘추락’이 74.4%(29명)로 가장 많았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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