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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로 살펴보는 한·중·일 三國志] 中 대중목욕탕 불법 성매매 충격


지난주 구글 코리아에선 KBS의 인기 프로그램 ‘스타골든벨’의 간판 MC로 4년 동안 진행을 맡아온 김제동의 프로그램 하차 배경이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 윤도현과 손석희 등 진보적 성향 인사들이 잇따라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퇴출되면서 언론계에 정치적인 외압이 작용하고 있다는 추측이 일각에서 일고 있는데요. 이번 일도 그의 진보적 정치성향 때문 아니냐는 추정입니다. 실제로 김씨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노제에서 사회를 맡아 감동적인 추모사로 국민에게 인상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정치적 외압설이 불거지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재차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답니다. 김씨는 최근 MBC의 새 프로그램 ‘오마이 텐트’의 MC로 다시 자리를 찾아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근대 들어 가장 먼저 설립된 국립종합대학 가운데 하나인 ‘우한대학’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명문대로 꼽히는 우한대학에서 부학장과 부서기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신문보도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 둘은 최소한 수백만위안의 뇌물수수 외에 다른 비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교육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 ‘해활천공’이라는 검색어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는 본래 ‘바다 또는 자연이 매우 광활하다’는 사자성어지만 정작 이 단어가 관심을 모은 건 ‘해활천공’이라는 대중목욕탕에서 대량의 성매매가 벌어져 이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져서입니다. 저장성에 위치한 이 목욕탕에선 지난 200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무려 1만여 차례의 불법 성매매가 이뤄졌으며 이를 알선한 해활천공의 소유주 2명은 공안에 체포돼 각각 유기징역 15년과 12년형을 받았답니다.


일본에선 세계적 명품 의류 브랜드인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가 파산 리스트와 검색어 순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요지 야마모토는 약 60억엔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도쿄 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브랜드는 지난 2월 파리에서 신작을 발표했지만 경기침체로 영업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저가제품 선호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란 분석인데요. 저가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 등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이탈리아 베르사체가 일본 내 3개 매장을 철수하는 등 일본의 명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