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제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어쩌면 투자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정부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 환경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제1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동포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경제성장률과 관련, “예측대로 되면 4∼5%가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V자형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내년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이 기업들이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자리야말로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의 시작이자 끝이며 또한 최고의 복지”라며 청년과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년 취업은 우리 청년들이 패기를 가지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중소기업과 해외 일자리에 더 많이 도전하는 것이 해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산학연계형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에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에게도 “이제 평생직장의 시대가 가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산다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한다”면서 “안정된 직장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 자신의 능력도 새롭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성 취업과 관련해서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기보다는 가정을 지키고 나라 전체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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