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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면(표 있음)=휴대폰 문자자판·TV 리모콘 등 ‘50대 생활표준’ 제정


제조사별로 상이했던 휴대폰 문자입력방식이 같아지고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 리모콘의 공동사용을 위해 표준화가 추진된다.

또 결혼식장 및 장례식장의 서비스 인증이 도입되고 고추장 매운맛 등급과 김치냉장고 저장용기, 음식점의 1인분 적정량 등에 대한 표준이 제정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50대 생활표준화과제’를 발굴, 2012년까지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는 ‘1250 친서민 생활표준화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선불용 교통카드에 한해서만 가능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호환 사용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후불용 교통카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 취업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표준 이력서’가 개발되고 장례식장 서비스 및 건축물 클리닝 서비스 인증이 올해 안에 도입되며 맑은 수도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꼭지, 금속관 등의 수도용 제품에 대한 안정성도 강화된다.

기표원은 이어 2010년까지 휴대폰,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모바일 정보기기의 문자입력 방식과 진공청소기 먼지봉투를 표준화하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리모콘도 공용사용을 위한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결혼식장 및 차량수리센터 서비스에 인증을 도입하고 레미콘 품질 기준을 강화하며 휴대폰 배터리 및 멀티미디어기기의 직류전원장치도 표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추장 매운맛의 등급과 차량용 블랙박스, 모바일 유심(USIM, 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이용한 금융거래 보안 등도 내년까지 표준이 제정된다.

기표원은 이밖에 △노트북 전원 어댑터 △김치냉장고 저장용기 △고령자 및 장애인용 생활제품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요식업에서 사용하는 1인분 △서비스용 로봇 성능 기준 △한방뜸 등을 2011년까지 표준화할 계획이다.


특히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등 병원 간 검사결과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을 제정하기로 해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2012년까지는 노인요양시설 및 산후조리원 서비스 인증이 도입되고 홍수, 테러 등 재난대응 시스템과 방범자재 성능 기준이 표준화되며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설계 표준도 개발된다.

한편, 기표원은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중국 구이린에서 한·중·일이 참가하는 제8차 동북아표준협력포럼을 열고 이동형욕조, 안전손잡이, 자세변환용구 등 세가지 고령자·장애인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공통표준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