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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부 신화 ‘연탄길’ 뮤지컬로 다시 만난다



2000년에 출간돼 400만부나 팔린 책 ‘연탄길’이 뮤지컬로 각색된다. ‘연탄길’은 야학 교사인 이철환씨가 서울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에서 학원 교사로 활동하던 시절 학생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이 책은 현재 3권까지 출간됐으며 이후 이씨는 ‘곰보빵’ ‘행복한 고물상’ 등을 발표하며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제작을 맡은 조아 뮤지컬 컴퍼니는 “‘연탄길’은 지금도 매달 3000여권 팔리는 스테디셀러”라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소설이 무대에서 재탄생하는 분위기에서 ‘연탄길’ 역시 뮤지컬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작품은 ‘연탄길’에 소개된 120여개의 에피소드 중 독자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받은 6개의 사연을 추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각각의 이야기는 이웃, 가족, 모녀, 친구 간의 사랑을 다루며 해설을 맡은 배우가 장면과 장면을 이어 준다.

공연은 28일 서울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개막하며 오픈런(종영일을 따로 정하지 않고 계속 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4만5000원. (02) 584-2421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