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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지 삼양옵틱스, 이달 중 미국 바이오 투자기업 10여개 확정


삼양옵틱스(코스피 008080)가 이달 중 미국 바이오 투자기업 10여개를 확정하고 최대 150억원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양옵틱스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달 미국 큐렉소USA 지분 투자를 포함해 미국 바이오 상장기업 4개와 비상장기업 5개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최종 투자 집행이 고려되고 있는 기업들의 연구개발 분야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 신경계 등이다.

이날 바이오 부문 기술자문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강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저평가 바이오 기업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별,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투자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국내 판권, 국내 임상대행권, 기술이전 계약 등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금 회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오는 10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바이오 부문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이번 투자계획은 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한 장기적 투자”라며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산업 투자를 결정했고 사업추진 실무팀을 구성해 500여개 기업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삼양옵틱스는 투자재원과 관련 현재 200억원대의 유보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자재원으로 사용하고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최대주주와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증자 형태로 투자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1972년 설립된 광학렌즈 전문기업인 삼양옵틱스는 최근 몇 년간 디지털카메라와 폐쇄회로TV(CCTV)용 메가픽셀 수요 등에 힘입어 안정적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