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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유해진 사는 청운동 빌라값 소박하네..청담동 전세값 수준

탤런트 김혜수(40)와 유해진(41)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이들의 보금자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과 구기동 빌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일대는 전통적인 강북의 부촌인 만큼 50대 이상 중년급 연예인과 전직 장관과 국회의장 등 은퇴한 정재계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집 값은 5억∼25억원 선으로 20억∼90억원에 분양되는 강남의 청담동과 삼성동의 1/3수준이었다.

5일 구기동과 평창동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청운동과 구기동에는 영화배우 겸 사업가인 김영애(58·여)와 탤런트 전노민·김보연 부부, 영화배우 고두심 등 중견급 연예인과 더불어 박준규 전 국회의장, 조양호 한진회장 등 유명 정재계 인사가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해진이 지난 2008년 8억 5000만원에 구입한 구기동 건덕빌라(251.24㎡)에는 13∼15대 국회의장을 지낸 박준규 전 국회의장과 민주당 김종인 전 의원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 자택으로 알려진 청운동 아델하우스(242㎡)에는 탤런트 이혜영씨가 살고 있으며 매매가는 층과 향에 따라 20억∼25억원으로 다양하다.

건덕빌라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구기동 풍림빌라(238.42㎡)에는 황토팩 사업자로 유명한 탤런트 김영애(58)가 거주하고 있다. 풍림빌라는 과거 이회창 총재의 자택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으며, 매매가는 16억∼17억원 선이다.

종로구 숭인동의 김가희공인의 관계자는 “탤런트 고두심씨를 비롯 이름을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면서 “탤런트 김보연 전노민 부부는 최근 최근 풍림빌라에서 데시떼빌리지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이 일대 다세대와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5억∼25억원 선으로 매물도 다양하고 예상외로 저렴했다.

구기동의 현대빌라와 청운동의 벽산빌리지는 5억원부터 매물이 있었으며,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청운동 아델하우스도 25억여원에 거래가 됐다. 최근 분양한 청운동 투스칸2(216.55㎡) 역시 분양가는 23억원이지만 실거래가는 16억∼18억원 수준이다.


이는 배용준이 거주하는 강남구의 삼성동 골든빌라(65억원)와 한채영의 청담동 카일룸2차(62억원)보다 최대 40억원 저렴한 가격대. 강남 삼성동 골든빌라의 전셋값이 35억인 것을 감안하면 청운동 매매가가 전세보다 더 싼 셈이다.

실제 지난 2001년 가장 비싼 연립주택 TOP 11에도 이름을 올렸던 구기동 신구파인힐(211.13㎡)의 매매가는 20억원으로 10여년 째 제자리다.

서울 청담동의 부동산인 김만표 대표는 “평창동과 청운동 등은 고 정주영회장이 거주하던 전통적인 부촌”이라며 “북한산과 가까워 공기가 좋은 데다 교통여건토 탁월해 실거주로는 인기가 있지만 투자용으로는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