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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지면 KT “스타벅스 무선인터넷, 실명대신 ‘아이핀’ 입력 검토”


스타벅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무료 인터넷 후원사가 KT·구글코리아에서 KT·지마켓으로 바뀐다. 또 현재 스타벅스 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때 입력하는 실명정보가 아이핀 등 대체 수단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내 무료 인터넷 접속을 위한 구글코리아-KT의 제휴가 지난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는 구글에 이어 쇼핑몰 사이트인 지마켓과 제휴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주부터 스타벅스 무료인터넷 연결시 보여지는 초기화면을 지마켓으로 변경했다. 공식 제휴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지마켓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을 제공하고자 프로모션 차원에서 이같은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스타벅스 내에서 무선인터넷 사용시 실명 및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던 것을 아이핀 등 대체 수단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이핀이란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신분 확인을 위해 누리꾼에게 부여되는 ID와 비밀번호를 말한다. 그간 KT는 스타벅스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때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해 논란이 돼 왔다.

이날 KT 관계자는 “그간 모아온 개인정보는 암호화해 보관할 뿐 이용하지 않으며 지마켓이나 구글코리아 등 스폰서 업체와도 공유하지 않는다”면서 “유관기관이 형사사건 조사 등을 이유로 이를 요구할 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