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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SK증권 대표 “모바일 트레이딩 선두업체 목표”



SK증권이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 선점과 중국 진출을 기반으로 경인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SK증권 이현승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쳤던 2009년은 SK증권에 있어 기초체력을 다졌던 한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내외 금융시장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생존’을 키워드로 리스크관리와 리서치센터 개편 등에 전념했다면 2010년은 또 한번의 발전을 꾀하는 데 올인하겠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SK증권이 내건 키워드 중 하나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 선점이다.

지난해 7월 선보인 모바일 트레이딩 브랜드 ‘스마트 트레이딩’을 필두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브랜드 론칭 후 2000명의 가입자를 확보, 4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만큼 2010년 시장점유율 강화에 적극 나서 80억원 이상의 실적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증권은 애플 운영체제(OS)와 윈도 모바일 6.X에 이어 현재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투자정보 제공 확대와 보유종목 케어(Care) 시스템 제공, 고객친화적인 사용자환경(UI) 및 모의투자게임 개발 등 관련 콘텐츠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관련 콘텐츠 생산 확대 등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점차 늘고 있다”며 “올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중국 진출에도 잰걸음을 보일 전망이다.

SK그룹이 설립을 추진 중인 중국 통합법인에 금융전문인력을 배치하고 현지 증권사와 파트너십 체결을 모색해 나간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SK증권은 현재 중국 상하이에 현지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KOTRA 및 중국 국영기업 중국절능투자공사 자회사인 절강절능실업유한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SK그룹이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추진하고 있다”며 “SK증권은 앞으로 중국 네트워크 강화로 SK그룹의 현지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증권은 경쟁력을 강화해 2년 내 증권업계 ‘톱5’ 진입을 목표로 리서치센터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사진설명=SK증권 이현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사업 강화와 중국 진출방안 등 올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