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원준기자】충남 서해안이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도는 국토해양부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추진하는 ‘제 1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충남 4개 시·군이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당진 ‘석문 마리나’와 보령신항내 ‘오천마리나’ 및 ‘보령마리나’ 서천 ‘홍원마리나’ 등이다.
마리나(Marina)는 요트나 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레저선박을 위한 계류시설 등을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레저시설로, 선진국에서는 마리나항의 운영실태가 고급 해양레포츠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현재 요트경기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령 마리나는 딩기(Dinghy·바람의 힘으로 항해하는 소형요트)동호인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부담금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되면 해양스포츠의 저변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천 홍원항의 홍원 마리나는 육상과 해상에 총 100여척의 보트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돼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하면 레저산업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토부의 이번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은 10년 단위의 중장기 개발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항만별 구체적 개발계획은 세부사업계획을 통해 마련된다.
국토부는 마리나항만 사업계획 수립 때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으로 도입시설 및 시설배치계획 등을 구상할 수 있도록 위치와 면적 등만을 고시하게 되며 사업계획 수립 때 수익성 및 도입시설 등을 검토, 마리나항만구역으로 최종 확정하게 된다.
마리나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는 사업시행자가 스스로 확보해야 하지만 방파제나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은 정부가 지원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주 5일제 근무의 확산 등으로 요트 등을 즐기는 해상관광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충남 서해안이 해양레저중심이 될 수 있도록 민자유치를 통해 해양레저스포츠 문화정착 및 활성화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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