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주식기자】인천의 건설공사발주 규모가 서울을 앞질렀다. 인천시는 지난해 시와 산하 공기업·정부기관 등 인천지역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에서 발주한 건설공사 규모가 12조7000억여원에 달해 서울(12조6000억여원)보다 1000억여원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대구보다 7배 이상 발주
인천지역의 이같은 건설공사 발주 규모는 같은 기간 전국의 총 건설발주액 86조5000억원중 약 14.8%에 해당한다. 항구도시 부산이 발주한 3조 9000억여원보다 3.2배, 대구(1조8000억여원)보다 무려 7배 이상 큰 건설공사붐을 일으킨 셈이다.
■올해 인천로봇랜드 등 특수목적법인(SPC) 2조원 이상 발주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이같은 인천의 건설발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는 당장 올해 공공부문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규모가 4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발주한 4조3000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시가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인천로봇랜드에서 1조390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전망이다.
이밖에 OK센터개발에서 4000억원, IFEZ아트센터개발㈜에서 2900억원, BRC에서 2841억원 규모의 공사 발주를 기다리고 있는 등 인천 일대 건설발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상복합단지가 원동력
인천의 이같은 발주 원동력은 민간부문에서 신규 아파트 건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상복합단지들이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올해 역시 신규 아파트는 물론 인천 항만공사, 지하철공사 등 공공 건설부문이 인천 건설 발주에 청신호를 보낼 전망이다./joosi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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