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가 7조원 규모의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투자 계획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3.14%(1만7000원)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사업 육성 및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이어 건설용 자재를 구입할 때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자재하향(下鄕·농촌 보급)’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도 도움이 됐다.정책대로라면 포스코 등 국내 철강 업체들의 중국 내 판매가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국내외 철강 시황이 상반기까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도 주가 상승의 ‘도우미’가 됐다. 대우증권은 이날 “2·4분기 철강 내수 가격이 인상돼 이익 모멘텀 지속이 예상된다”면서 “시황 조정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인도 제철소 착공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신규 추천종목으로 포스코를 꼽았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포스코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7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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