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해외 바이어들이 고급 한국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대형프로젝트에 쓰일 제품으로 한국산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코트라가 이날부터 시작하는 수출상담회 ‘바이 코리아 2010‘에 참가한 해외바이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번 행사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기계플랜트, 녹색산업, 고급소비재, 정부조달제품 분야의 한국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한국 제품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과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 가운데 2012년 런던올림픽 선수촌 건설기자재 구매를 위해 방한한 영국 최대 건설사인 키어(Kier)그룹은 LED, 보안제품, 정보기술(IT)분야의 국내기업 7개사와 상담했다.
또 스페인조선기자재구매협회(COAPROA) 회장은 스페인내 19개 조선소의 부품장비 구매를 위해 방한했고, 러시아 3대 원유정제업체인 TNK-BP는 원유채굴 장비와 관련된 상담을 가졌다. 인도 1위의 민간조선소인 ABG십야드(Shipyard)는 조선기자재와 시스템, 이스라엘의 에너지 대기업인 PAZ는 열병합발전소 부품 및 시스템과 관련된 구매상담을 벌였다.
이밖에 영국의 펠릭스토우항, 크로아티아의 리예카항, 이탈리아의 제노아항 관계자들은 항만 기자재 구매를 목적으로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한편 일본, 중국, 캐나다 등에서는 한국산 고급제품을 선호하고 있었다.
일본 1위의 홈쇼핑업체인 재패넷 타카타는 최근 일본에서 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환율로 인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자 사장이 직접 한국산 생활소비재 구매에 나섰다.또 중국 온라인쇼핑 업체인 알리바바는 한국산 고급상품 구매를 위해 50건의 상담을 가졌다. 캐나다의 월마트사는 국내기업 14개사와 상담했고, 세계 1위 IT 유통기업인 인그램 마이크로는 부사장이 방한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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