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이후 양국 간의 교역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타타 파워 등 인도 현지의 대기업 7개사 사장급 최고경영자(CEO) 9명이 대거 한국을 방문했다.
코트라 초청으로 지난 1일 방한한 이들 사절단은 나흘간 포스코 제철소 등 주요 산업현장을 시찰하고 5일에는 코트라 헌릉로 본사에서 열린 ‘2010 인도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성공전략 설명회’에 연사로 참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특히 시장전망이 밝은 발전, 인프라, IT서비스, 물류관련 인도 기업들이 해당 산업의 동향과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또 인도 경제동향 및 인프라 개발계획, 현지 비즈니스 환경과 관련 법령 및 회계제도의 특징에 대해서도 현지 법무법인과 세무법인 수석 파트너가 직접 설명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타타 파워의 프라사드 메논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인도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8%로 가정할 때 오는 2017년에는 현재 발전 용량의 2배에 달하는 전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태양광, 수력, 원전 등 인도 발전산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타타 리얼리티 엔드 인프라의 수닐 신데 부사장은 인도정부가 2014년까지 GDP의 9% 이상을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으로 한국 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특히 제 11차 5개년 개발계획 기간(2007년 4월 ∼ 2012년 3월)중 인프라에 투입될 예산이 총 5000억달러에 달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L&T 사, 타타 대우 커며셜 비클 사의 사장도 각각 인도의 EPC (설계, 구매, 생산) 시장진출 전략과 타타모터스 납품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코트라 오성근 통상정보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인도 대기업의 CEO들로부터 직접 현지 성공전략을 듣고 양국 기업인들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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