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속에 문 잠금장치 기능을 넣은 ‘모바일 도어록(door lock)’ 서비스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디지털 문 잠금장치 솔루션 업체 아이레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상반기 중 모바일 도어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모바일 도어록은 휴대폰의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에 디지털 문 잠금장치 기능을 넣어 구현한다. 고객들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열쇠 등을 소지할 필요 없이 문 잠금장치에 휴대폰만 갖다 대면 문을 열 수가 있다.
국내 디지털 문 잠금장치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레보는 휴대폰으로 집 열쇠를 대체할 수 있는 도어록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도어록 배터리 유무 확인, 임시키 발급, 출입이력 관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고객이 휴대폰을 분실·도난당할 경우 원격으로 모바일 도어록 기능을 중지시키는 등 보호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기업들에 모바일 도어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시장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안회균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모바일 교통카드, 모바일 금융,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에 이어 모바일 도어록까지 USIM 기반의 융합형 서비스를 계속해서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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