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매각대책위원회는 7일 경기도 광주의 뉴서울CC에서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장 매각반대를 위한 회원결의대회를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유인 뉴서울CC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골프장이다. 뉴서울CC는 매각에 적극성을 띤 민간업체가 나서지 않자 인수를 희망하던 회원들의 인수법인인 뉴서울레저주식회사를 수의계약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인수가격 차이를 이유로 최근 뉴서울레저주식회사에 매각 불가 통보를 함으로써 회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이날 결의 대회서 회원들은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국방부의 남성대골프장 이전 대체지로 뉴서울CC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정부의 민영화방침 위배 및 회원들의 권익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들은 한구주택토지공사(LH)에서 골프장을 인수한 뒤 회원권을 정리해 국방부에 넘겨주는 시나리오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뉴서울매각대책위원회는 "회원에게 이용 우선권이 있는 회원제골프장을 군인들의 체련단련용 골프장으로 주기 위해 공기업 선진화라는 명분으로 골프장을 사들이겠다는 정부의 비상식적 방침에 분노가 치밀어 이번 결의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1000억원만 들여도 새로운 골프장을 지어 체력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조원을 들여 굳이 기존 골프장을 사들이는 것은 위례신도시 분양가의 상승을 조장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 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설령 정부의 계획대로 뉴서울CC가 LH에 매각되더라도 회원권 매각을 중단함은 물론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골프장의 군 골프장으로의 전환을 결사 저지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대책위원회가 이의 관철을 위해 현재 매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직원노동조합과 연대할 움직임어서 뉴서울CC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사진설명=공기업으로의 매각 방침에 반대하는 뉴서울CC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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