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부 화상)
2012년까지 모두 2100여개의 교육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는 교육전문 사회적 기업 ‘행복한 학교’가 11일 처음으로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SK는 이날 서울 염리동 염리초등학교에서 ‘행복한학교’ 개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과후 학교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행복한 학교’는 아이들의 방과후 활동을 맡아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한편, 여성들의 사회활동 지원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는 교육프로그램으로 SK가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운영단체 비정부기구(NGO)와 공동으로 설립했다.
‘행복한 학교’가 본격 시행되면 올해 1학기에 서울시 13개교에서 17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2학기에는 20개교 260여개, 2012년에는 서울 160여개교 2100여개의 교육서비스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라진구 행정1부시장, SK 신헌철 부회장,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대표 청년여성문화원 진민자 이사장 및 위탁교육을 시작하는 13개 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복한학교재단은 참여의사를 밝힌 13개 초등학교와 함께 특기적성, 일반교과, 보육 등을 모두 포함한 ‘한울타리교육’ 프로그램, 특기적성을 일부 묶은 개인별 맞춤형 ‘꾸러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목을 수준별로 편성한 ‘낱개교육’프로그램 등의 3개 과정을 운영한다.
행복한학교재단은 프로그램의 조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행복천사’로 위촉, 일일 명예교사와 홍보대사 등으로 교육에 간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천사’에는 정명훈(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마야(가수), 이원복(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은결(마술사) 등 초등학교에 친숙한 사회저명인사들과 함께 국어 고정욱(가방 들어주는 아이 저자), 수학 강석진(수학의 유혹 저자), 사회 공병호(10대를 위한 자기경영노트 저자) 등이 선정됐다.
재단법인 행복한학교 김영숙 이사장은 “행복한학교재단이 우리나라 방과후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공교육에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사회적기업사업단장인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SK도 행복한학교재단이 공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SK의 경영기획 및 홍보 마케팅 인프라 지원은 물론 경영 컨설팅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한학교재단은 교육과학기술부와 긴밀히 협력해 ‘행복한 학교’를 전국적으로 확대, 교육전문 사회적기업의 모델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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