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원경환·이정헌 2인전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는 11일부터 올해 첫 전시로 도예작가 이헌정·원경환 2인전을 연다. 두 작가 모두 홍익대학교 도예과 출신으로 전통적인 도예작업을 벗어나 조형적이고 감각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 원경환 작가는 나무, 철과 같은 이질적인 재료를 결합하거나 흙을 제외한 타 재료만의 조합으로 새로운 오브제를 창조해냈다. 이헌정 작가는 흙이라는 물성을 바탕에 두고 직관적 감각에 의해 작품을 만든다. 도예 작가로 한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설치미술가 혹은 조각가로 불릴 만큼 장르의 경계와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24일까지.(02)730-7817
김상구 목판화 60여점 선봬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갤러리는 30여년간 목판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철저한 수공적 공정을 고수하고 있는 작가 김상구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복잡다단한 현대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나무를 사용한 목판화를 연구해오면서 일견 추상화로 보이는 작품의 출발점을 자연에서 찾는다. 오리, 새, 나무등 자연을 소재로 제작한 목판화 60여점은 백화점 본관 아트월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02)310-1921∼4
'퓨전한국화가' 홍지윤 개인전
○…서울 청담동 표갤러리 사우스는 3월 기획전으로 퓨전한국화가로 불리는 홍지윤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전통 수묵화의 동양적인 정서를 디지털 기술과 대담한 색채로 시, 서, 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한국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홍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그동안 중국 베이징 Gallery TN, 798 cup gallery, 독일 Kunst-derekt gallery 등에서 16여회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진 바 있다. 전시는 표갤러리 청담에서 30일까지, 표갤러리 이태원 신관에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02)511-5295
불로 꽃을 그리는 원미랑 국내 첫선
○…서울 소격동 선컨템포러리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원미랑(63)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불로 꽃을 그리는 작가다.
망처럼 얇은 철망에 불로 그슬린 꽃 형상이 신비롭다. 이번 전시에는 금속망 평면작품 외에 얇은 금속망 스크린을 늘어뜨린 설치작업과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형상화한 환상적인 회화 작업도 선보인다. 작가는 경기여고와 서울대 미대를 수석으로 입학, 졸업한 후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전시는 27일까지. (02)720-5789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