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인천 배다리도로 3구간 지하차도 착공

【인천=김주식기자】인천의 ‘배다리도로’ 일부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역사·문화공간 훼손 논란을 빚어온 인천 중구와 동구를 관통하는 산업도로 일명 ‘배다리도로’의 3구간인 송림로∼유동삼거리에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공사비 확보를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지하차도 설치비 427억원을 따로 책정하기로 했다.

지난 1998년 착공에 들어간 배다리도로는 총 120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와 동구 송현동 동국제강을 잇는 2.5㎞ 길이의 왕복 6∼8차로를 4개 구간으로 나뉘어 한창 건설중이다.

이 가운데 2구간(송현터널∼송림로)은 이미 공사를 마친 상태다.
나머지 구간의 공정률은 1구간(동국제강∼송현터널) 33%, 3구간(송림로∼유동삼거리) 14%, 4구간(

유동삼거리∼삼익아파트) 45%를 나타내고 있다. 4구간은 오는 11월, 1구간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에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배다리도로 3구간은 배다리 헌책방거리가 있는 곳으로 최근까지 역사·문화공간 훼손 논란을 빚어왔다./joosik@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