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도요타자동차의 의도되지 않은 급가속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미국 내에서 최소한 51명의 사망과 연관이 있는 도요타자동차의 급가속의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NASA가 도요타자동차의 가속페달 결함과 전자제어장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의회에서 급가속의 원인으로 전자제어장치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는 급가속의 원인으로 전자제어장치가 아닌 가속페달이나 바닥 매트를 꼽자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NASA가 나서기로 한 것이다.
미 정부는 또 NASA의 조사와는 별도로 미국 국립연구위원회(NRC)도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급가속과 전자제어장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RC는 급가속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300만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했다.
레이 러후드 미 교통부 장관은 “의회는 (급가속의 원인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주장하는 가속페달 또는 바닥 메트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전자제어장치도 그 중의 하나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와 도요타자동차가 스스로의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고 해도 의회의 우려를 우려해 조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후드 장관은 이어 “NRC가 결론을 내기까지는 18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NASA는 이보다는 조금 더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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