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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부산, 첨단‘전산유체기술’로 수돗물 수질 개선

【부산=노주섭기자】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소장 빈재훈)는 첨단기술인 ‘전산유체 역학기술’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돗물 정수공정에 적용, 수질 향상과 정수처리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전산유체 역학기술’은 물이나 공기 등과 같은 유체의 유동현상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와 같이 모사함으로써 유체 흐름을 정확하게 진단·예측해내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는 각종 장치실험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해 실험장치 제작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 상에서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가 가능한 신기술로 꼽힌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측은 “지난 2006년부터 이 기술 연구에 들어가 정수장 플록형성지 진단을 시작으로 급속혼화공정 개선, 가압수 확산공정 설계, 유공관 설계지침 개발 등을 통해 침전수 수질을 약 50% 정도 향상시키고 정수약품·동력비 5억1000만원, 실험장치 제작비 4억원 등 총 9억1000만원의 정수처리 비용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수질연구소 조영만 박사는 “전산유체기술은 예전에 수년씩 걸리던 것을 수일·수개월에 가능하게 하는 등 기술개발 속도를 가속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선진국에서도 막대한 예산과 인력투자하는 등 국가적 사활을 걸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roh123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