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최동원특파원】 미쓰비시도쿄UFJ은행(MUFJ)이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UFJ 중국 법인은 오는 20일에 10억위안(약 1억4650만달러) 규모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MUFJ가 발행할 예정인 위안화 표시 채권은 2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이며 3개월짜리 상하이은행간 거래금리(SHIBOR)와 연동한다.
MUFJ는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로부터 채권 발행 허가를 얻었으며 조달자금은 중국에서 중장기적 업무에 이용할 계획이다.
외국기업에 의한 위안화 표시 채권은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40억 위안이 발행되었지만 국제금융공사(IFC)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한정돼 있었다.
중국 정부는 2005년에 중국 본토에서 외국 기업에 의한 채권발행을 허가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HSBC 등이 홍콩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으며 중국에서 발행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이번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은 위안화를 세계 주요통화로 이행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cd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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