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단절시켜 놓은 창경궁과 종묘가 다시 연결된다.
서울시는 23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과 종묘를 일제가 4차선 도로로 단절시켰으나 오는 10월부터 복원, 이들 두 고궁녹지를 연결해 소통시키기로 했다.
일제는 민족말살정책에 따라 1931년 현재의 율곡로를 개설, 이들 고궁 녹지를 단절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창경궁 돈화문과 종로구 원남4거리 사이 275m 구간의 도로바닥을 땅밑쪽으로 걷어내고 이 위에는 터널 식으로 공사, 두 고궁을 연결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며 이 구간은 반 지하화된 터널식의 차로가 생겨나고 이 위에는 두 고궁을 연결시키는 녹지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시는 특히 현재의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키로 했다.
종묘는 선왕의 위패를 모시는 곳으로, 유교를 숭상했던 조선은 이곳을 최고의 성지로 여겨 창덕궁과 창경궁 전체를 하나로 연접시켜 왔다.
서울시는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3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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