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시공중인 W호텔(조감도)이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인 ‘BCA 그린마크’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싱가포르 건설청으로부터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BCA 그린마크는 미국의 리드(LEED), 영국의 브리암(BREEAM)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한 총 7개국에서 호텔이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는 쌍용건설이 처음이다.
BCA 그린마크는 싱가포르 정부가 건축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지난 2005년 제정한 이래 중국·인도·말레이시아·베트남·캄보디아·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활용중이다.
쌍용건설이 지난 2009년 10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수주한 W호텔은 연평균 기온이 32∼34도인 싱가포르에서 냉방을 하지 않고도 내부를 24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실내 포름알데히드 농도도 미국과 국내 실내공기환경기준 권고치(0.1ppm)보다도 낮은 0.08ppm 미만, 소음도 국내 일반 주거부문 기준인 50∼58 dB보다 낮은 40dB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또 화장실과 계단 등 공용구역에 모션센서를 설치하고, 빗물의 3분의 2를 재활용해 연간 5억2000만원의 비용도 절감된다./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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