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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지=중소건설사,6월 지방분양 "바닥"

중소건설업체들이 이달 지방에 아파트 분양을 한채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인천만 342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며, 그나마 모두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대부분이다.

이는 이달에 건설업체에 대한 은행권의 신용평가 결과가 발표되고, 이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건설업체들의 바짝 움츠려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중소건설사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6월 중 분양예정 물량을 집계한 결과,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 도시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한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총 342가구이며, 이 중 서울 331가구, 인천 11가구에 그쳤다. 특히 6월 분양 예정 물량 342가구는 지난해 같은 달 2399가구에 비해 무려 80% 이상 감소한 것이다.

게다가 분양물량도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급속도로 줄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2503가구 분양했지만 5월 1650 가구까지 줄어든데 이어 6월에는 342가구까지 물량을 대폭 감소했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으로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디앤드와이건설이 166가구를 선보이며, 성북구 정릉동에는 동성기업이 16가구, 동대문구 장안동에는 엔씨건설이 149가구를 내놓는다.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선 거영종합건설이 11가구를 분양한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까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정도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자금 사정이 열약한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분양에 쉽게 나서지 못할 수 밖에 없다”면서 “7월 비수기에 접어들면 더욱 상황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