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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계 절반 인구수의 아시아 세계 100대 브랜드에는 8개뿐

아시아 지역의 경제규모나 인구수에 비해 세계적인 브랜드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터브랜드와 함께 세계 가치있는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 결과 아시아 브랜드는 삼성과 현대, 도요타, 혼다, 캐논, 닌텐도, 파나소닉, 렉서스 등 8개에 불과했다.

한국 브랜드는 삼성과 현대 등 단 2개였고 나머지 6개는 모두 일본 브랜드다.

이 가운데 도요타만 6위를 차지하며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중국의 경우 최근 지리자동차가 스웨덴의 볼보를 인수하고 레노보가 IBM의 싱크패드를 인수하는 등 외국 유명 브랜드를 인수하고 있지만 세계 100대 브랜드에는 하나도 포함시키지 못했다.

세계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아시아 브랜드 8개는 프랑스 한 나라의 유명 브랜드 수와 같다.

전 세계 인구수 68억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아시아에 거주하고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아시아가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고려할 때 세계적인 브랜드 비중이 극히 작은 것이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가파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세계적인 브랜드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인시드의 아미타바 샤토파야이 교수는 “개발도상국 기업들은 원가절감에 집중하느라 사실상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다”면서 “이를 고려할 때 이 지역에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아시아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어 아시아에서 가치있는 브랜드가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가치있는 브랜드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