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연구소는 24일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소기업 유동성 특별지원의 일환으로 시행된 패스트트랙 프로그램(Fast Track Program, FTP)이 중소기업의 자금난 극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IBK경제연구소가 500개 FTP 지원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 76.8%가 FTP로 유동성 위기가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FTP가 없었다면 82.1%의 중소기업이 경영상황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행권도 FTP시행으로 최소 4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 발생을 방지 또는 이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월말 현재 FTP을 통해 1만1380개 업체에 총 25조4000억원(만기연장 18조원 포함)이 지원됐다.
2009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신규여신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만기연장 위주로 지원되고 있다. 향후 FTP가 종료돼도 이미 지원된 대출은 FTP 공동 운영지침에 따라 만기연장이 가능하다.
IBK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좀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위기시 FTP와 같은 중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dskang@fnnews.com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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