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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6시 이후 지 7~8월 한여름, 무좀 주의보

남성의 질병으로 알려진 무좀이 스타킹과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5개년간의 ‘백선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 무좀은 남성이 43만명, 여성이 35만명으로 남성 진료인원이 약간 웃돌았다고 1일 밝혔다.

폭이 좁은 하이힐 등이 발가락 사이를 비좁게 만들어 마찰을 유발하고 스타킹은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무좀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또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손발톱 백선증은 남성이 53만명, 여성이 62만명으로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선증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피부 질병을 의미하며 발병하는 신체부위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된다.

‘백선증’의 최근 5년간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는 연평균 1.9∼2.0%로 증가추세는 낮은 편이나 매년 7∼8월에 연중 최다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특히 진료인원이 많은 것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땀 분비로 백선균이 활동하기 좋고 공중목욕탕 및 수영장 등에서 쉽게 전염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백선증 진료인원은 2005년 221만명에서 2009년 238만명으로 5년간 연평균 약 4만2000명씩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05년 607억원에서 2009년 640억원으로 연평균 약 8억2000만원씩 늘었다.

전문가들은 백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가급적이면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땀의 흡수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의복은 피하며 피서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등을 방문할 경우 공용용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