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사업장을 ‘꿈의 일터’로 바꿔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전 2020’의 일환으로 기계음이 울려펴지는 전통적인 공장 이미지를 벗어나, 대학 캠퍼스처럼 낭만적인 일터 만들기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경기 수원사업장의 ‘삼성 디지털 시티’, 올해 4월 경기 기흥 반도체사업장의 ‘삼성 나노 시티’에 이어 충남 탕정 LCD사업장을 창조적으로 바꾸는 ‘삼성 디스플레이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5일 탕정사업장에서 장원기 사장과 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디스플레이 시티’ 선포식을 가졌다.
오는 2011년까지 조성될 예정인 ‘삼성 디스플레이 시티’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개념을 벗어나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꿈의 일터’를 만들려는 삼성의 의지가 담기게 된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고해 온 임직원들의 비전, 활력, 자부심 등을 높이고 LCD 산업의 제2 신성장기에 걸 맞는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사장은 “활력이 넘치는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를 비롯해 미래를 향한 스마트한 조직문화, 효율 중심으로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구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보람과 긍지가 넘치는 꿈의 일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의 여가 활동을 위해 테마 파크(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바비큐장 등), 친환경 웰빙 산책로를 단지 내에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모든 사업장에 첨단 초슬림 베젤의 멀티스크린 등을 설치해 임직원간 소통의 창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생동감 넘치는 음악 분수를 사업장 내에 설치하고 야외 카페, 미니 동물원 등 재충전의 공간도 마련한다.
더불어, 임직원들의 편리와 건강 증진을 위해 전 사업장을 금연사업장으로 선포하고, 사내 자전거 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한다.
이 뿐아니라, 임직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200세대의 기숙사에 LCD TV 설치, 어린이집 증설 등 임직원들의 편안한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사내 소통 문화 혁신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강화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임직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리더스 포럼, 문화공연·감성세미나 개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효율 중심의 유연한 제도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미래 비전 설계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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