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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 사장 불우환자 돕기 1억원 쾌척

서울대병원은 서울 논현동 일식집 ‘어도’ 배정철 사장이 13일 서울대병원을 방문, 구순구개열 등 얼굴기형 어린이를 비롯한 불우환자를 돕는 데 써달라며 1억원을 함춘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정철 사장 부부는 1999년 8월 불우환자 지원기금 전달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1회에 걸쳐 8억15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매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개최되는 불우환자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바자에 참여, 매번 1000만원 이상의 초밥을 기증하고 있다.

배 사장은 “어린 시절 힘겹게 살아오면서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손님으로 온 서울대병원 교수에게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돈이 없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손님 한 사람당 1000∼2000원씩 적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금을 모아 왔다”고 말했다.


조수철 함춘후원회 회장은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수많은 환자에게 배정철씨의 성금은 크나큰 희망이 됐다. 더욱 값지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사진설명=일식집 '어도' 배정철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13일 오전 서울대병원 시계탑 제2회의실에서 이 병원 정희원 원장(오른쪽 두번째)과 함춘후원회 조수철 회장(왼쪽 첫번째)에게 얼굴기형 어린이 치료에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