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전통 손해보험 영역인 교통안전에 대한 연구활동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험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것입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설립해 화제가 된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동훈 소장. 우리나라는 교통기후환경연구의 불모지나 마찬가지란 점에서 그의 연구는 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소장은 “지구환경에 대한 위험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연구 결과물을 토대로 기후변화 컨설팅, 자연재해 방재컨설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며 “기업 고객에겐 교통안전컨설팅을 제공하고, 외부기관과 연계한 교통안전 캠페인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외부에서 영입한 박사급 연구원과 내부보험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먼저 김 소장은 지난 1일 부임하자마자 회사 내부 직원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보험실무자들과 영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내 연구 주제를 공모하고, 선정된 주제는 관련부서와 협의를 통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취합된 응모 주제만 20건을 넘고 있어 직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연구원 규모를 10명 이상으로 확대해 기본적인 연구 분야 이외에도 수시로 접수되는 사내 연구 주제에도 적극적인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 및 업계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연구 결과물과 분석 데이터를 현대해상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의 연구소 설립은 업계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후변화의 위험을 감지하고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이어져 보험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김 소장은 “ 교통과 기후변화 이외에도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분야는 언제든 연구 주제로 선정하고, 환경과 밀접한 보험, 금융 상품 개발로 공익적인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금융사 또는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를 수 있도록 선도적 보험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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