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구미공장에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 증설

효성이 경북 구미공장에 연산 3만6000t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효성은 오는 2011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 월 3000t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을 구미공장에 추가로 증설해 내년 상반기 가동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내년에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은 국내에서만 월 1만2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효성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국내 폴리에스테르 원사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유럽의 고수익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나일론폴리에스테르원사 사업담당 조봉규 사장은 “이번 증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폴리에스테르 원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아웃도어 및 친환경 소재 등 기능성 원사에 대한 고객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생산공장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에어로쿨(흡한속건사), M2(극세사), 아스킨(복합기능성원사), 리젠(재활용원사) 등 기능성 섬유 판매량을 확대해 내년 폴리에스테르원사 매출을 40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울산공장 폴리에스테르 중합설비도 내년 8월까지 연산 16만t 규모로 증설, 단일 중합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로 확장한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폴리에스테르 칩은 원사 및 타이어코드, 필름 등에 사용된다.

효성은 현재 구미의 국내 사업장을 비롯 중국 자싱에 생산거점을 구축해 연산 12만6000t의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e-mail]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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