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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 부산 롯데점 김형직 점장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20% 가까이가 중국인입니다. 세븐럭 부산롯데점과 연계해 항구도시 부산만의 특성을 살린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운영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 부산롯데점 김형직 점장(54·사진)의 화두는 ‘중화권 시장 공략’이다.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국제 크루즈선박들의 부산 입항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말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9518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이는 엔고 특수를 누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0.4%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6278명보다 23.3% 늘어난 19만26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국제 크루즈 중국관광객은 김 점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타깃 마케팅’이다. 쇼핑과 게임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세븐럭 부산롯데점과 센텀시티 백화점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점장은 중국인 관광객의 세븐럭 부산롯데점 유치를 위해 전략 관광상품 개발 및 중국 고객 환대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부산 소재 중화권 인바운드 전문여행사와 협력을 통해 중국 관광업계 종사자를 초청할 계획도 잡고 있다. 또 세븐럭 부산롯데점과 연계해 항구도시 부산만의 특성을 살린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점장은 의료관광과 연계한 세븐럭 부산롯데점 홍보도 경쟁력있는 아이템으로 보고 있다.
세븐럭 부산롯데점이 위치한 서면 지역은 안과, 성형외과 등이 집중돼 일본 및 중화권 의료관광객이 많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점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