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2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는 흑석2구역은 상업·업무·주거 등이 어우러진 고밀도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곳은 지난해 3월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추진위는 연내에 조합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고 35층 주상복합 단지로 개발
동작구 흑석동 99의 3 일대 4만5229㎡의 흑석2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된다. 이 지역은 용적률 400%를 적용받아 지상 최고 35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에는 중앙문화공원이 조성되고, 공원 주변으로는 복합문화센터와 상업·업무·주거 등 복합기능의 '타운 코어(Town Core)'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임대주택 101가구를 포함해 총 609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이 중 196가구는 아파트 주거공간의 일부를 독립된 현관과 부엌, 화장실, 방 등을 갖춰 세입자에게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아파트로 지어진다. 규모별 주택건설 물량은 전용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129가구(임대주택 101가구 포함)로 약 21%를 차지하고, 60∼85㎡가 약 60%인 363가구, 85㎡초과 대형주택이 약 19%인 117가구다. 이와 별도로 오피스텔 85실도 들어선다.
흑석2구역 조합설립 추진위 관계자는 "오는 9월께 주민설명회를 열고 연내에 조합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재 불구 지분시장은 잠잠
흑석뉴타운은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현충로 등을 통해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좋다. 주변에 중앙대, 숭실대, 서문고, 중대부중, 중대부속초 등 각종 교육시설이 밀집해 교육환경도 좋다.
다만 각종 호재에도 불구, 재개발 지분시장은 별 움직임 없이 잠잠하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지 S공인 관계자는 "현재 재개발 지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흑석2구역의 지분시세는 23㎡가 3.3㎡당 평균 6000만원, 33㎡는 5000만원, 66㎡는 35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흑석뉴타운은 전체 면적이 89만4993㎡로 서울시의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정부가 도심 광역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재정비촉진지구다. 이곳 도시재정비 사업은 오는 2015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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