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욱 삼성전자 자문역(사진)이 18일 개방형 교장 공모를 통하여 대전광역시 자양동에 위치한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의 교장에 선정됐다. 기업임원출신이 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으로 선정된 것은 대전지역에서 처음이며 전국에서도 5번째 사례다.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는 기계학과·전자학과·시스템 자동학과·발광다이오드(LED) 조명학과 등 총 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자·기계 분야의 ‘선취업 후취학’ 특성화고등학교다.
위 자문역은 삼성전자 임원출신으로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꿈을 펼쳐나가는 글로벌 산업기술 인재 육성’이란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영마이스터 육성계획’을 수립·운영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주요 내용은 ‘삼성LED’반, ‘서울반도체’반 등과 같은 특정 기업반을 운영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인재 육성’, ‘우수기업과 산학협력지원 협약 체결’, 삼성전자와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성회 회원사와 해외취업 협약, 우수한 외국 기업 취업경로 지속 개발, 멘토링제 운영 등이다.
위 자문역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과 공급망 관리 시스템(SCM) 등 글로벌 경영 인프라를 해외 69개 사업장에 구축 완료한 인물이다. 또 그는 삼성전자 협력사의 경영 및 기술 지도를 진행해 온 것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에 삼성전자의 상근자문역으로 위촉돼 상생협력센터에서 협력사에 삼성의 경영노하우를 수평적으로 전달하는 자문활동을 해왔다.
위 자문역은 “기업출신의 교장으로서 ‘구조개혁형’의 리더십을 발휘해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의 출신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선도자’, 자기분야의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oddy@fnnews.com 예병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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