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건국대를 진두지휘하며 노벨상 수상자를 영입, 융합학문을 선도하고 입학사정관제 정착에 앞장서온 오 명 총장이 26일 오전 11시 교내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이임식을 개최한다.
오 총장은 2006년 9월부터 4년 동안 건국대학교 제17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해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글로벌실험실을 운영하고, 독일 프라운호퍼와 핀란드 VTT 등 세계적 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대학의 연구역량을 크게 높였다. 또 WCU(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 사업 6개 과제 선정, BK21(두뇌한국) 총 14개사업단, HK(인문한국)사업 선정 등을 통해 외부 연구비 수주 총액이 2006년 670억 원에서 2009년 118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대학의 녹색성장 신기술 개발과 산학협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 4년간 163개 해외 대학과 신규 교류 협정을 맺어, 건국대가 복수학위와 교환학생 등 각종 교류협정을 맺은 해외 대학은 43개국 259개로 크게 늘어났으며,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00명을 넘었다.
국내 대학의 대표적 교양강좌 프로그램인 KU100분 100강 등을 통해 ‘교양’과 ‘인성’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학입시 자율화에도 기여했다는 게 학교 측의 전언이다.
오 총장은 건국대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건국대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으며, 1980년대 우리나라의 첨단 IT인프라를 구축한 주역의 경험을 살려, 남미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아프리카 르완다 등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리나라의 IT경험을 전수하는 ‘코리아 IT외교’도 활발히 펼쳐왔다./noja@fnnews.com노정용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