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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은행과 상생 1조펀드 협력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상생경영 실천방안’ 중 하나로 발표한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1조펀드 조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27일 기업은행과 함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협력사 동반 성장 1조펀드 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윤주화 사장, 기업은행 조준희 수석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상호간에 업무협의를 거쳐 10월 안에 금융지원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모든 1·2·3차 협력사에 신용도에 따라 시중 금리 대비 1.5∼2.5% 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신용도가 낮은 기업일수록 더 낮은 금리를 적용, 이자부담을 완화해 줄 예정이다. 펀드는 5년간 운영된다.


삼성전자 윤주화 사장은 “이 제도를 통해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뤄져 기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 동반성장에 뜻을 같이 해 준 기업은행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준희 기업은행 수석 부행장은 “기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쏟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좀 더 많은 강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일조하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업은행과 지난 2005년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지난 2008년 설비투자비 지원까지 확대한 ‘패밀리 네트워크론’ 등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