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학교매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비만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매점 10곳 중 7곳에서 어린이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식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식약청은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교내 매점에서 고열량-저영양식품 판매를 금하고 있다.
반면, 지난 7월 식약청은 서울, 경기지역에서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학교매점 51개소를 점검한 결과 42곳 중 31곳(74%)에서 고열량-저영양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만식품의 대다수가 대기업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갈아만든배’, ‘썬키스트레몬에이드’ 등 해태음료 총 13개 품목, ‘델몬트레몬에이드’, ‘코코팜포도’ 등 롯데칠성음료 11개 품목, 청포도캔디 등 롯데제과 5개 품목이 여기에 해당했다. 그 밖에도 동아오츠카, 서주, 빙그레, 삼립, 크라운 등도 포함됐다.
비만식품 비율도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식약청은 어린이기호식품 중 고열량-저영양식품의 목록을 공개했지만 그 이후 목록에서 제외된 식품은 40개, 새롭게 지정된 식품은 35개로 조사됐다.
특히, 빙그레 팥빙수는 1회 제공량을 100㎖에서 280㎖로 늘리며 새롭게 고열량-저영양식품 목록에 올랐고 CJ제일제당의 요거빅딸기는 제품명만 변경해 재등록해 다시 비만식품으로 지정됐다.
원 의원은 “식약청이 비만식품 명단을 공개하고 판매를 금지하지만 업계는 규제를 피해 신제품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식약청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스스로 고열량-저영양식품을 선택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7일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매점 10곳 중 7곳에서 어린이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식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식약청은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교내 매점에서 고열량-저영양식품 판매를 금하고 있다.
반면, 지난 7월 식약청은 서울, 경기지역에서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학교매점 51개소를 점검한 결과 42곳 중 31곳(74%)에서 고열량-저영양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만식품의 대다수가 대기업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갈아만든배’, ‘썬키스트레몬에이드’ 등 해태음료 총 13개 품목, ‘델몬트레몬에이드’, ‘코코팜포도’ 등 롯데칠성음료 11개 품목, 청포도캔디 등 롯데제과 5개 품목이 여기에 해당했다. 그 밖에도 동아오츠카, 서주, 빙그레, 삼립, 크라운 등도 포함됐다.
비만식품 비율도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식약청은 어린이기호식품 중 고열량-저영양식품의 목록을 공개했지만 그 이후 목록에서 제외된 식품은 40개, 새롭게 지정된 식품은 35개로 조사됐다.
특히, 빙그레 팥빙수는 1회 제공량을 100㎖에서 280㎖로 늘리며 새롭게 고열량-저영양식품 목록에 올랐고 CJ제일제당의 요거빅딸기는 제품명만 변경해 재등록해 다시 비만식품으로 지정됐다.
원 의원은 “식약청이 비만식품 명단을 공개하고 판매를 금지하지만 업계는 규제를 피해 신제품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식약청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스스로 고열량-저영양식품을 선택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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