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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관동팔경 278㎞따라 도보여행로 생긴다

동해 관동팔경 278.9㎞를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도보 여행로가 생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사업과 해안권별 종합계획에 따라 해안권 발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 섬진광 테마로드 구축, 해안경관 개선사업 등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된다.

이중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사업은 강원도 고성에서 경상북도 울진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278.9㎞를 걸어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전체 구간을 지역 특색에 맞게 청정자연길, 미항길, 솔향기길, 기암절벽길, 역사문화길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이틀에서 사흘 동안 걸어서 여행을 할 수 있게 꾸며진다.

국토부는 오는 2013년까지 지자체가 조성한 보행길과 나머지 도로 16.75㎞를 데크와 교량 등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또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의 토지(소설)와 녹차, 재첩, 광양의 매화, 명상 등을 테마로 하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도 조성된다.

섬진강 테마로드는 올해 설계를 시작해 2013년까지 섬진강변 42㎞에 조성된다. 이 곳에는 수변 산책로, 쉼터, 만남의 광장이 조성돼 주변의 지리산 둘레길과 최참판댁, 화개장터 등 관광명소와 연계된다.

아울러 해안마을 미관개선 및 해안경관 조망공간 설치 등의 사업도 본격화된다.
우선 울산 동구 주전마을, 전북 부안, 전남 고흥, 경남 하동, 인천 강화 등 5곳은 장기적으로 그리스 산토리니와 같은 관광 거점으로 육성된다.

경남 남해·통영·거제, 전남 강진·완도·동부권, 부산, 충남 태안·보령·당진, 강원 동해, 경북 경주 등 경관이 우수한 해안지역 12곳도 주변 광광자원과 연계해 개발된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이 해안경관과 조화되도록 ‘해안경관 관리기준’을 마련해 관리키로 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