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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찰, 軍복무 중 포탄.대검 등 반출한 20대 등 적발

군 복무 중 대공포 포탄과 대검, 총알 등을 반출한 20대와 사제총기 등을 제작한 중학생 등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불법무기 일제단속을 실시, 군용물 절도 혐의로 M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무기 제작 인터넷 카페 등에서 사제총기 제작 설계도면을 입수,가스충전식 사제총기(일명 포테이토건)와 석궁, 사제 연막탄을 직접 만든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임모군(14)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2007년 6월까지 해군 함정 병기 담당 부사관으로 복무하면서 탄약고에 있던 MK4·벌컨포 포탄 각 1발과 대검 2정, 총알 13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M씨는 제대한 뒤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수류탄 사실 분’이라는 글을 게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임군이 만든 가스충전식 사제 총기는 최근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사용중 가스 폭발 등으로 부상이나 화재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밖에 대인용 볼펜수류탄, 섬광수류탄, 화염병 등의 제조 방법을 카페나 블로그에 올린 정모씨39) 등 5명을 폭발물 사용선동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가 올린 폭발물 제조방법은 8400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의 총기는 단순히 소지한 것만으로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사제총기나 폭발물을 불법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을 포함, 관련 인터넷 카페 운영자의 방조 혐의도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