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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황, 블랙 프라이데이 부진에 실망 말아야

하나대투증권은 29일 정보기술(IT) 업황 전망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부진에 실망하지 말자고 밝혔다.

전성훈 연구원은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ShopperTrak이 미국 전역의 7만개 상점의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0.3%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직전 미국 소매협회의 전망치인 2.2%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성장율 둔화가 각 제품의 프로모션에 따른 단가 인하와 저가 중심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는 16% 증가했지만 전체 소비 대비 비중이 8∼10% 수준에 머물러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구원은 이어 “중국 춘절에 대비한 IT 수요가 12월 수주부터 증가하고 있어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낮아진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의 수요에서도 상당 수준의 재고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선진국 수요는 1/4분기에 계절적 비수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4/4분기 중 재고 조정이 완료된다면 1/4분기 비수기 재고 조정 규모를 낮춰 1/4분기 수익성의 개선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블랙 프라이데이의 금액기준 실적보다는 판매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